2024.07.05 (금)
ESG: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중장기 기업 가치에 직접,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성과지표.
ESG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달성하기 위한 세가지 핵심 요소로, 재무제표에는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기업의 중장기 기업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ABC 부트캠프에서 진행하는 ESG 포럼(이하 ESG 데이)에 참여하게 되었다. '배리어프리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는 주제 하에 세 분의 대표이사님을 모시고 강연식으로 진행되었다. 금일 진행한 포럼은 우리들로 하여금 기업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과 기술 개발의 목적을 확고하게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첫 번째 강연은 따뜻한 메이커 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시는 이충일 대표님.
사회적 약자로부터 배운 새로운 언어들
3D 프린터 활용과 AGI(Ari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에 관한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다. 장애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신데, 한 가지 깨달으신 점을 말씀해주셨다. 주고 싶은 사람의 눈높이와 받는 사람의 눈높이는 다르다는 것이다. 특정 기술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우리는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특정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기술 개발을 하는 개발자의 요구와 기술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요구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점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현재 떠오르는 주제인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다.
Chat-GPT 4와 Chat-GPT 4o의 차이점에 대해서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나 조차 그랬었고, 아무 생각 없이 사용 중이었다. 이충일 대표님께서 말씀해주시길 Chat-GPT 4의 경우 음성 및 사물 인식에 대한 데이터를 따로 학습했다면, Chat-GPT 4o의 경우 한번에 다 같이 학습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이미지, 음성 등의 다른 매체들 간의 상호작용이 수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Chat-GPT와 더불어 시간이 흐름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이전 세대까지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시 되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는 자신의 역량 + 정보 수집 능력이 주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이 개발된 이후 누가 이러한 도구들을 잘 사용하냐 싸움이라는 것을 말씀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장애를 영어로 하면 Disability지만,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장애란 Diffability(차이 가능성)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차이 가능성이란 사람마다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은 마음이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장애는 상대적인 것이고, 사전적 의미와 우리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의미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사회 인식의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두 번째 강연은 위즈온협동조합을 운영하시는 오영진 대표님.
더 나은 삶을 위한 시도 - 모두의 이동이 자유로울 때까지
오영진 대표님의 강연은 장애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스탠딩 마이크로 이번 주제를 강연하시는 모습이 나보다 더욱 멋진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오영진 대표님은 '개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말을 듣고 한순간에 이해가 되었다. 우리는 더욱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기술개발을 하지만, 누군가는 불편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한다. 모두에게 불편한 점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유토피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영진 대표님께서는 장애에 대한 사회의 시선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장애란 본래의 신체기능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정상적인 신체기능은 사회가 정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말을 듣자 뒷통수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확 들었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나의 주장만을 관철해서는 안된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상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다. 위의 이충일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내가 판단하는 필요와 실제 사용자가 원하는 필요는 다른 부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문제를 인식하고,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만약 자신이 당사자일지라도 내가 모두를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필드의 요구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 강연은 주식회사 공생을 운영하고 계시는 민노아 대표님.
어떤 소셜이노베이션 그리고 SDG, ESG
민노아 대표님께서는 기업의 경영 방식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ESG와 더불어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야 말로 ESG만큼 중요한 지표라는 것을 말씀해주셨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해주셨고, 지속 가능성은 수익성으로 평가가 가능하며,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만약 A라는 회사의 재무가치가 B라는 회사의 재무가치보다 높다고 할 때, 한 번에 B회사는 A회사의 가치를 앞설 수 없다. 이때, ES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가 기업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사실도 배웠다. 그리고 다른 기업과의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기업의 가치가 낮을 땐 확고한 자신의 모습이 상대방을 설득하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법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오늘 진행했던 ESG 데이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ESG 경영 전략을 이용한 기업의 가치 증가 및 지속 가능한 목표를 통한 기업의 방향성 결정이 중요.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 분의 대표님께 각각 배울 점이 많았고, 관점의 차이, 인식의 차이, 경영의 방향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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